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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창업하거나 운영 중인 사장님들이 메뉴 다변화 전략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수제청'입니다. 과일청은 음료, 디저트, 에이드 등 다양한 메뉴에 적용이 가능하고, 부가가치도 높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그러나 수제청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려면 원가 계산부터 가격 설정까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카페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수제청 원가 구조와 합리적인 가격 설정 방법을 실전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원가 계산: 수익률을 높이는 시작은 정확한 재료비 파악
카페에서 수제청을 만들고 활용할 경우, 단순히 재료를 섞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원가 계산이 필수입니다. 일반적인 수제청 구성은 '과일 + 당(설탕/올리고당 등) + 병(보관용)'의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여기에 인건비와 소모성 자재비도 포함되어야 실제 원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레몬청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레몬 1kg의 시세는 약 5,000~6,000원 수준이며, 설탕은 약2,000원 정도가 듭니다. 병과 라벨, 실링, 작업 비용까지 합치면 1병(약 500ml) 기준 대략 3,000~3,500원의 원가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카페에서는 이 수제청을 단독 판매하기보다는 음료에 첨가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예: ‘레몬에이드 한 잔에 수제청 50ml 사용’. 이 경우, 병당 약 10회 음료를 제조할 수 있으므로, 1잔당 수제청 원가는 약 350원 내외입니다. 여기에 탄산수, 레몬슬라이스, 컵 및 빨대 등 부자재 비용을 더하고 인건비, 마진을 포함해 ‘레몬에이드 1잔 = 5,000원’ 같은 가격이 도출됩니다.
이처럼 수제청 원가 분석은 단순 병당 가격이 아니라 ‘활용 단위 기준’으로 계산해야 실질적인 수익 계산이 가능합니다.
가격 설정: 원가 대비 최소 마진 60% 이상 확보해야
카페에서는 음료 한 잔의 원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즉 식재료 원가율이 중요한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음료 메뉴는 25~35% 수준의 원가율이 적정하며, 나머지는 인건비·임대료·운영비와 순이익으로 분배됩니다. 따라서 수제청을 활용한 음료 가격을 설정할 때, 최소 60~70% 이상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수제청을 활용한 대표 메뉴 예시와 가격 설정 팁:
- 딸기청 라떼: 수제 딸기청 70ml + 우유 200ml + 컵, 얼음, 시럽 등 = 원가 약 1,300원 → 판매가 5,800원
- 청귤에이드: 청귤청 60ml + 탄산수 200ml + 레몬슬라이스 등 = 원가 약 1,200원 → 판매가 5,500원
- 한라봉차: 따뜻한 물 + 한라봉청 80ml + 슬라이스 = 원가 약 1,500원 → 판매가 6,000원
이렇게 각 음료마다 원재료비와 운영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마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선에서 가격을 설정해야 합니다. 가격이 낮다고 판매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며, 고급 원료와 수제 감성을 강조해 가치 기반의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제청 병 판매 병행 전략과 수익 시너지
많은 카페에서는 수제청을 활용한 음료 외에도 병 단위의 수제청 소매 판매를 병행하며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매장에서 마신 음료에 감동을 느낀다면, 병을 구매해 집에서도 마시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제청을 병에 담아 판매할 경우, 다음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유통기한: 보통 냉장 기준 1개월 내외 (라벨에 명시 필요)
- 병당 원가: 과일, 설탕, 병, 라벨, 시간 포함 3,500~4,500원
- 판매가: 6,500~9,000원 사이가 적절 (포장 및 지역에 따라 조정)
- 패키지 전략: ‘2병 세트 1,000원 할인’ 또는 ‘음료+병 세트 구성’
또한, SNS에서의 이미지 마케팅이나 리뷰 이벤트를 통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으며, 정기배송, 시즌한정 맛 출시, 리필 이벤트 같은 고객 유지 전략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카페에서 수제청 병 판매는 단순 음료 판매보다 높은 마진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결론: 카페에서 수제청은 ‘수익 자산’이다
수제청은 단순 재료가 아니라 잘 설계된 메뉴 전략과 가격 책정으로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원가 계산, 음료 가격 전략, 병 판매 병행까지 전반적인 운영 전략을 고려하면 단순 음료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카페 창업자라면, 오늘부터 수제청을 ‘재료’가 아닌 ‘수익 자산’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