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청 창업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감성적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가관리’와 ‘재료구매’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도매처 선정, 시즌 과일의 활용, 그리고 보관법에 대한 이해는 수익률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죠. 이 글에서는 수제청 사업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도매처 선정, 어디서 어떻게 사야 원가를 줄일까?
수제청의 주 재료는 과일, 설탕, 레몬즙 등입니다. 이 중에서도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과일 구매 단가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원가절감의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동네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 도매처와 거래를 맺는 것이 필수입니다.
- 가락시장, 농산물 도매시장
직접 새벽시장에 가면 도매가로 과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품목별 중도매인과의 거래가 가능하며, 반복 거래 시 단가 협의도 가능해지죠. 하지만 새벽 시간대 방문과 운반이 번거로울 수 있어요. - 온라인 B2B 플랫폼
예를 들어 ‘농라’, ‘마켓컬리 비즈’, ‘쿠팡 비즈’ 등은 수제청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과일과 식자재를 도매 가격에 소량부터 구입 가능하고, 배송까지 해주기 때문에 시간과 노동력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 로컬 농가 직거래
SNS나 블로그를 통해 생산자와 직접 연결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못난이 과일처럼 외관상 문제 있지만 품질은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죠.
도매처를 고를 때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의 일관성, 배송 안정성, 반품 가능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저렴한 곳을 찾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거래처를 만드는 것이 장기 수익에 도움이 됩니다.
시즌 과일 활용, 타이밍이 곧 이익이다
과일은 계절성과 가격 변동이 크기 때문에, 시즌에 따라 전략적으로 제품을 구성해야 원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딸기는 겨울봄, 자두는 여름, 사과는 가을겨울이 제철입니다. 제철일수록 가격도 저렴하고 맛과 향도 풍부합니다. 이 시기를 잘 노려야 같은 원가로도 훨씬 좋은 수제청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제철 대량 구매 전략
제철에 대량으로 구입해서 필요한 만큼만 가공하거나, 보관법(아래 소제목 참고)을 활용해 재고를 관리하면 효율적입니다. - 냉동 과일 활용
오프 시즌에는 신선한 과일 가격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제철에 급속냉동한 IQF 과일을 사용하면 훨씬 경제적입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 망고, 라즈베리 등은 냉동으로도 품질이 거의 유지되며, 보관도 편리합니다. - 상품 기획과 시즌 연계
‘딸기레몬청’, ‘청포도자몽청’ 등 계절감을 강조한 제품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시즌성 과일을 활용해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이면, 고객의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재고 회전율도 좋아집니다.
결국 과일 구매는 타이밍과 양 조절, 그리고 보관 전략이 핵심입니다. 시즌이 지난 과일을 억지로 쓰기보다는, 제철 과일을 적절히 활용해 제품을 유동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과일과 수제청 보관법, 효율적 저장이 곧 원가 절감
재료를 잘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상하거나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과일은 생물이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신선 과일 보관
- 냉장 보관 시에는 통풍이 잘 되는 플라스틱 바구니나 키친타올을 깐 용기에 담아 습기를 줄여야 합니다.
- 포장지에 구멍을 뚫거나 신문지로 싸서 수분을 조절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냉장 보관일은 보통 2~3일이 적정이며, 그 이후는 가공하지 않으면 품질이 저하됩니다.
- 냉동 보관법
- 과일을 손질한 뒤, 소분해서 지퍼백이나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하면 수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때 꼭 ‘기재 날짜’를 써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오래 냉동한 과일은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수제청을 만들 때 당도를 조절해야 할 수도 있어요.
- 완성된 수제청 보관
- 완성된 수제청은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 기준 2~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 병을 소독하고, 설탕 비율을 높이면 자연 방부 효과가 생겨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단, 과일 종류에 따라 숙성 속도와 발효 가능성이 다르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 재고 관리 팁
- FIFO(선입선출) 원칙을 지켜서 오래된 재고부터 먼저 사용합니다.
- 재고 관리를 위한 엑셀 시트나 메모장을 만들어 날짜별 입출고를 체크하면,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관 관리를 잘하면 불필요한 폐기율을 줄이고, 원가를 확실히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만든 수제청이 오래가게 되면, 소분 및 배송에도 유리하므로 전체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요약
수제청 창업의 핵심은 단순히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재료를 어떻게 싸고 신선하게 사고, 어떻게 낭비 없이 보관하고 쓰느냐에 있습니다. 도매처 확보, 시즌 과일 전략, 체계적인 보관법은 모든 수제청 창업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과일 한 박스가 어떻게 들어오고, 얼마나 나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