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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청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설탕입니다.
설탕은 단순히 단맛을 내는 재료를 넘어, 과일의 수분을 뽑아내고, 보존성을 높이며, 수제청의 전체적인 풍미와 색감까지 결정짓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설탕’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백설탕, 황설탕, 비정제 설탕, 흑설탕, 아가베시럽, 꿀 등 각 설탕은 맛과 색, 영양, 보존력에 큰 차이가 있고, 수제청에 사용하는 설탕에 따라 완성된 청의 맛과 색, 건강성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제청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설탕을 비교해보고, 내가 만들 청에 어떤 설탕이 가장 잘 맞을지 선택하는 기준을 알려드립니다.
수제청은 과일이나 허브, 꽃 등을 당에 절여 일정 기간 숙성하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이때 설탕은 단맛을 내는 것 외에도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어떤 설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제청의 맛, 보관기간, 색감, 건강성이 전부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백설탕 | 정제도 99.9%의 가장 일반적인 설탕 | 맛이 깔끔하고 색 변화 없음 | 영양 성분 거의 없음 | 레몬청, 자몽청, 유자청 등 밝은 색 청 |
황설탕 | 약간의 당밀 함유, 연한 갈색 | 고소한 풍미, 색감 진함 | 색이 어두워 밝은 과일엔 부적합 | 생강청, 대추청, 감귤청 |
흑설탕 | 당밀 함량 높음, 진한 갈색 | 깊은 풍미, 보온효과 있는 이미지 | 특유의 향과 색이 강해 과일 본연 맛을 가림 | 생강·계피 등 향이 강한 청에 추천 |
비정제 설탕 | 가공이 적고 미네랄 함유 | 건강 이미지, 은은한 단맛 | 보존력 다소 낮음, 당도 약함 | 건강청, 아이용 저당 청 |
아가베시럽 | 식물성 감미료, 당지수 낮음 | 저혈당지수, 다이어트용 청 | 끈적거림, 높은 가격 | 다이어트 청, 허브청, 꽃청 |
꿀 | 천연 감미료, 항균작용 있음 | 보존력, 향긋한 풍미, 건강 이미지 | 고온에서 변질 가능성, 벌 알레르기 유의 | 꽃청, 유자꿀청, 허브청 |
당 섭취를 줄이고 싶은 분 | 아가베시럽, 비정제 설탕 | 당지수(GI)가 낮고 흡수 속도 느림 |
아이 간식용 수제청 | 비정제 설탕, 소량 꿀 | 부드러운 단맛 + 미네랄 보강 |
예쁜 색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 백설탕 | 투명하게 숙성돼 색이 예쁨 |
감기 예방용 차, 면역력 청 | 꿀, 황설탕, 흑설탕 | 보온성, 항균작용 기대 가능 |
다이어트 또는 저칼로리 청 | 아가베시럽, 소량 스테비아 | 칼로리 부담 낮음 |
✔ 딸기청, 레몬청, 감귤청 → 백설탕 + 비정제 설탕 혼합 (색은 예쁘고 맛은 부드럽게)
✔ 생강청, 유자청 → 황설탕 + 꿀 (따뜻한 풍미와 항균 효과)
✔ 꽃청, 허브청 → 꿀 단독 or 꿀 + 아가베시럽 (향 살리고 건강도 챙기기)
✔ 유아용 청 → 비정제 설탕 80% + 백설탕 20% (자극 줄이고 자연스러움 강화)
수제청은 단순히 ‘단맛 나는 음료 베이스’가 아니라, 건강, 감성, 분위기까지 담는 라이프스타일 음식입니다.
그 중심에는 설탕이 있습니다. 백설탕처럼 깔끔한 맛을 원할 수도 있고, 꿀처럼 건강한 단맛이 더 좋을 수도 있죠.
중요한 건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단맛’을 아는 것입니다.
당신의 청은 어떤 맛을 담고 있나요? 오늘부터는 설탕 하나 고르는 것도 조금 더 의미 있게, 내 입맛과 목적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수제청은 정성만큼, 재료 선택에서도 그 진심이 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