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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청은 단순한 음료 재료를 넘어, 브랜드 감성과 고객 경험을 모두 담아내는 핵심 상품입니다. 이 때문에 카페, 레스토랑, 디저트샵 등 납품처의 특성에 따라 포장 방식 또한 전략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같은 레시피라도 포장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성과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기에, 납품 대상별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포장 디자인과 구성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납품 대상에 따른 수제청 포장의 차이를 세부적으로 비교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팁들을 함께 안내해드립니다.

     

     

    리본포장박스 사진

     

    카페 납품에 적합한 포장 스타일

    카페는 수제청의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이며, 고객에게 직접 제공되는 음료에 청이 활용되기 때문에 **‘브랜드 간접 노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저렴하고 튼튼한’ 포장보다는, 디자인, 실용성, 감성 요소를 조화롭게 담은 포장이 요구됩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포장은 500ml~1L 용량의 유리병 또는 PET병입니다. 유리병은 감성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 인스타그램 피드에 자주 등장하며,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도 효과적입니다. 반면 PET병은 가볍고 파손 우려가 적어 소형 카페나 배달 전문 카페에서 선호됩니다.

    카페에 납품할 때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보 라벨: 원재료, 제조일자, 유통기한, 희석 비율, 보관 방법 등은 필수입니다. 투명 라벨이나 반투명 배경에 로고만 인쇄된 감성형 디자인이 인기입니다.
    • 병 입구 디자인: 청을 스푼으로 퍼내거나 펌프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선호됩니다. 좁은 입구는 불편함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로고 및 커스터마이징: 납품처 요청에 따라 카페 로고를 함께 넣은 라벨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면, 단골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레시피 카드 구성: 자몽에이드, 레몬티, 블루베리라떼 등 활용 음료 레시피를 제공하면 초보 창업 카페의 만족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추가로, 최근에는 리필 시스템을 도입하는 제로웨이스트 카페도 증가하고 있어, 리필형 수제청 포장도 검토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대용량 리필팩 + 병 리턴 보상 정책 등을 제공하면 지속 거래에 큰 메리트가 됩니다.

     

     

    레스토랑 납품 시 고려할 포인트

    레스토랑은 카페와 달리 수제청을 단순 음료 베이스로 사용하기보다, 소스, 드레싱, 디저트 플레이팅, 요리 소스 베이스 등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그만큼 포장 형태와 내용물의 농도, 위생 상태에 매우 민감하며, 기능성과 위생 안정성이 포장의 핵심 기준입니다.

    레스토랑 납품용 수제청은 보통 고농축 또는 절임 형태로 구성되며, 300~700ml 정도의 중소형 병이 선호됩니다. 병 형태는 부피 대비 효율적이며 보관이 용이한 것이 좋고, 병 입구는 드레싱 스푼이나 계량컵으로 쉽게 덜어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실제 실무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료 명확 표기: 셰프나 식자재 관리자가 성분 확인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상세한 원재료와 알러지 유발 성분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 고온/저온 안정성: 요리 시 열을 가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이 고온에서 맛이 변하지 않도록 레시피 안정화가 필수입니다.
    • 단일 성분 제품 인기: 다양한 응용을 위해 ‘딸기 100%’, ‘자몽 100%’ 등 블렌딩 없이 한 가지 원료로 구성된 수제청이 오히려 납품에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 테스트 납품 문화: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본 계약 전 1~2회 분량의 샘플 납품을 선호하며, 맛과 질감, 색 변화 등을 엄격하게 테스트합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병 외관 또한 신경 씁니다. 다크한 컬러 병에 최소한의 라벨만 부착하는 ‘미니멀 디자인’이 선호되며, 병 입구 실링 상태나 위생 관리 문서 요청도 잦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납품처를 대상으로 할 경우, 사전 영업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저트샵에서 요구하는 포장 조건

    디저트샵은 수제청을 직접 고객에게 소매로 판매하거나, 디저트 토핑이나 충전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다른 납품처보다 포장의 외관이 훨씬 중요하며, 감성적 요소와 패키징의 기획력이 제품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디저트샵이 선호하는 수제청 포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소형 용량 중심: 100ml, 200ml, 300ml 등 다양한 사이즈를 소분 형태로 구성. 테이스팅 세트 또는 선물세트 구성 시 유리함.
    • 선물 포장 가능: 고급 박스 패키지, 리본, 텍 카드 포함 등 고객 경험을 중시함.
    • 감성적 라벨링: 손글씨 폰트, 수채화 일러스트, 계절별 색감 등을 반영하여 시즌 상품처럼 구성.
    • 스토리텔링 구성: ‘봄날의 딸기청’, ‘지중해 자몽 블렌딩’ 등 스토리와 연결된 네이밍이 구매 욕구를 자극함.

    또한, 디저트샵은 납품 후 SNS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SNS용 이미지, 제품 소개글, 간단한 촬영 소품을 함께 제공하면 납품처 만족도가 대폭 향상됩니다. 어떤 브랜드는 납품처 이름을 병 라벨에 함께 인쇄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재주문율을 크게 높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냉장 보관 유지 기간이 길고, 침전물이 적은 청이 선호되므로, 제조 시 안정화 처리와 균질화 공정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 
    수제청 납품은 단순한 유통이 아닌 ‘브랜드 경험’을 전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납품 대상에 따라 포장 스타일과 전략을 달리해야만 장기적인 거래와 고객 신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카페는 감성과 실용의 조화, 레스토랑은 위생과 안정성 중심, 디저트샵은 감성 소비와 선물 포장 중심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 판매 중인 수제청의 포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세요. 납품처별 니즈에 맞춰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담아낸다면 여러분의 수제청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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